올 3분기 D램 시장이 전반적인 회복세를 기록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경쟁사 대비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1위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D램 매출액은 지난 3분기 132억4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9.2% 증가했다.
업체별 매출은 삼성전자가 52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17.1%가량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39.4%로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전분기(40.0%) 대비로는 소폭 감소한 수치다.
SK하이닉스는 46억3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약 34.5%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35.0%로 전분기(31.0%) 대비 4%p나 급등했다. 덕분에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D램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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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SK하이닉스의 호실적은 메모리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드는 상황에서 DDR5,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DDR5, HBM에 대한 계속된 수요 강세로 서버향 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20% 수준으로 증가했고, ASP(평균판매가격)도 10%가량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