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10년간 양육비 0원…아들 우경이는 모범생"

생활입력 :2023/11/25 07:29

온라인이슈팀

그룹 '주얼리' 출신 겸 배우 이지현이 10년동안 양육비를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이지현을 만나다] 이혼 2번, 양육비 10년간 0원…미용사 실습중인 엄마, 범생이가 된 아들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서울=뉴시스] 그룹 '주얼리' 출신 이지현.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2023.1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이지현은 미용사 직업에 새롭게 도전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지현은 "미용학원 다녀야하고 필기 공부, 실기 연습도 해야하고 육아도 해야하고 바쁘다"며 "앞으로 AI에게 자리를 뺏기지 않으려면 미용이라는 일이 살아 남을 직종이라 생각했다"며 미용사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지현은 두 번의 이혼 후 딸, 아들 한명 씩 두 명의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다. 이지현은 "양육비를 못 받고 있다. 못 받은지 꽤 됐다. 10년 정도 됐다"며 "아이들 아빠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2배, 4배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이지현은 "최근 10년이 너무 지독하게 힘들었다.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할 시기에 소송 이혼을 두 번이나 했다. (소송 이혼은) 정말 나쁜 싸움이다. 세상에서 제일 나쁜 싸움을 하면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으니 그 마음이, 아이들을 보면 천국인데 돌아서서 반박서 써야 하고 변론서 써야 하고 변호사랑 통화하면서 법원가서 싸워야하고, 지옥과 천국을 왔다갔다 하면서 정말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지현은 "10년동안 사람을 안 만난 것도 다들 남편이 있는데 난 남편이 없지 않느냐. 보통 남편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인데 처음엔 남편 욕으로 시작했다가 결국 남편 자랑으로 끝난다. 내가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었다. 내가 내 살을 갉아 먹는 기분이었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또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했던 이지현의 둘째인 아들 우경 군에 대한 근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지현은 "우경이가 어느 정도 성장했냐면, 누나가 사춘기가 왔는데 가끔 언쟁이 있을 때 우경이가 중재를 한다. '엄마 그러면 이건 이렇게 하고, 누나는 이렇게 해서 양보하자' 이러면서 셋 사이 문제가 생기면 우경이가 다 정리를 해준다"며 "우경이는 지금도 엄마가 최고다. 내가 조금만 아프면 우경이는 울면거 기도를 한다. '이 녀석이 정말 엄마 밖에 없군나' 싶어라. 학교도 전교 1등으로 등교하고 학교 생활도 잘하고 있다"고 아들 우경이의 밝아진 근황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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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 한 이후의 삶에 대해 이지현은 "그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다. 악플도 많았다. 엄마는 마음이 약해서 무너지기도 하고 할 수 없었던 부분도 오은영 박사님과의 4시간 사투를 통해 우경이에게는 큰 전환점이 됐던 것 같다"며 "부모인 제가 부족했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경이가 그렇게 된 건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었다"면서도 "반성 많이 했다. 아이가 무슨 죄가 있겠냐. 그 힘든 시간을 지내고 나니 우경이가 너무 밝고 건강하고 바른 아이로 성장했다. 다만 '금쪽이'에 출연했다는 편견을 갖고 보는 분들이 계씨는데 우경이는 너무 잘지내고 있다. 그런 시선들이 마음 아프다"라며 당부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