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가 회사 보유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고 미국 CNBC는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베조스가 아마존 주식 800만~1천만주 매각에 나섰다고 전했다. 현 주가 기준으로 매각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2천955억원)에 달한다.
베조스가 주식을 처분한다는 소식에 아마존 주가는 전일 대비 1.53% 하락한 143.9달러(약 18만6천300원)로 장을 마감했다.
베조스는 지난주에도 약 2억4천만 달러(약 3천100억원) 상당의 아마존 주식을 처분했다. 관련 서류를 보면 베이조스는 비영리단체에 주식을 기부했지만, 어느 단체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연이어 주식을 처분했지만, 여전히 베조스는 아마존 지분 10%에 해당하는 9억8천800만주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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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아마존 대표직을 내려놓은 베조스는 자선 기부 활동에 전념해 왔다. 그는 보유 재산 대부분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8월 약혼녀인 로렌 산체스와 함께 하와이 산불 피해 복구에 1억 달러(약 1천290억원) 기부를 약속하기도 했다.
아울러 베조스는 주식 처분 자금 중 10억 달러 가량을 자신이 세운 민간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에 지원했다. 또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100억 달러(약 12조9천530억원) 규모 기금운용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