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아름 기자 = 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와 방송인 신동엽이 어두웠던 과거 사건들을 자녀들에게 먼저 보여줬다고 밝혔다.
20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열세 번째 짠 에픽하이 EP.14 누가 누가 (폭로) 잘 하나 [금지어 대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온 가운데, 올해 20주년이 된 그룹 '에픽하이'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멤버 타블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셋 다 결혼 후 셋이서 술 마신 적 거의 없다"고 운을 뗐다. 타블로는 "저는 2년동안 술을 끊었었다. 2년 지난지 몰랐다. 그냥 안 마셨더니 가능하구나 싶었다"면서 "그러다 친구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투컷은 "원래도 없었잖아"라며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에 웃음을 안겼다.
타블로는 "투컷이 동생이다. 처음 봤을 때부터 말 놓더라. 내가 해외에서 왔지 않느냐. 막 해도 되는 줄(알더라)"이라고 폭로했다. 그러자 투컷은 "외국에서 와서 22살이라고 했다. 나도 22살이었다. 만 나이와 한국나이로"라며 "말 놨다. 대신 '야'라고는 안했다"라고 말은 편하게 했지만 선을 지켰다고 언급했다. 이를 지켜보던 미쓰라는 "둘이 싸우면 안 말린다. 내가 싸우는게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에픽하이. 타블로는 데뷔 32주년을 맞은 신동엽에게 "형님은 데뷔 20년 넘었을 때 힘든 그런 것 없었냐"고 물었다. 신동엽은 "나는 어떤 숫자에 의미를 두는 편이 아니다. 그래도 햇수로 20년 때 힘들었다. 공교롭게 방송을 1년 쉬게 됐다"며 어두웠던 과거를 스스로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이제 애들이 크면 다 검색해 보지 않나. 그래서 나는 미리 '짠'하고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에 타블로는 "저도 그렇다. 딸 (하루) 11살 때 '타진요(타블로 진상 요구)' 사건에 대해 보여줬다. 그 당시 '못 믿는게 아니라 안 믿는거잖아요'라고 했던 말이 제 마음에서 나온거라 그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와닿을 줄 몰랐고 울면서 이야기한게 창피했었다"며 "근데 그것도 하루에게 보여줬다. '너도 누군가가 이렇게 괴롭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색할 수 있는 나이지 않느냐"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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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듣던 정호철은 "(타블로) 형님은 루머였고, 신동엽 선배님은 진짜였다"라고 직구를 날렸다. 이에 신동엽 역시 타블로에게 "너는 평상복 입었지. 옷에 번호도 안 써있었지 않았냐"라면서 "뭐가 됐든 법을 지키자"라고 셀프 폭로하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