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웨이보 3대0으로 꺾고 2023 롤드컵 우승

'페이커 이상혁 2016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정상 탈환

디지털경제입력 :2023/11/19 20:24    수정: 2023/11/19 22:11

T1이 7년 만에 다시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제오페구케 라인업을 구성한 T1은 3년 만에 정상으로 올라섰다.

T1은 19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3 롤드컵 결승전에서 웨이보 게이밍(웨이보)를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뒀다.

1세트 웨이보가 선취점을 따냈다. 초반 '오너' 문현준의 '리신'이 상대 침입했고, 각 미드라이너들이 합류하는 과정에서 '페이커' 이상혁과 '샤오후' 리위안하오의 점멸이 소모됐다. 이를 노린 '웨이웨이' 웨이보한의 '마오카이'가 이상혁의 '아리'를 잡아냈다.

2023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T1

초반 T1은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빠르게 취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렸지만, 웨이보가 킬을 앞서가면서 다소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후 T1은 특유의 교전 능력을 통해 게임을 가져왔다. 완전히 바꿨다. 특히 T1 스노우볼의 핵심이 된 선수는 '제우스' 최우제다. '요네'를 선택한 최우제는 18분 패퇴하는 적들을 몰아치며 멋진 활약을 펼쳤다.

이후 드래곤과 내셔남작을 동시에 잡아낸 T1은 '바론버프'를 앞세워 거세게 몰아쳤다. T1은 탑라인에서 교전 대승을 거두고, 30분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 T1은 특유의 빡빡한 운영으로 웨이보를 압도했다. '더샤이' 강승록의 '아트록스'를 상대로 선취점을 따낸 후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최우제는 웨이보의 3인 공격을 흘리며 킬을 주지않고 처형에 성공하기도 했다. 21분경 미드에서 열린 교전에서도 T1은 2킬을 추가하며 WBG를 압도했다.

25분경 바텀에서 최우제와 문현준이 힘을 합쳐 강승록의 아트록스를 또 다시 잡았다. 사실상 아트록스는 성장하지 못하면서 제 역할을 할 수 없었다. 승기를 잡은 T1은 27분경 바론까지 챙기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WBG는 잘 성장한 최우제의 그웬을 막기 어려웠다. 28분경 탑에서 열린 교전에서 4킬을 올리며 승리를 거둔 T1은 그대로 WBG의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2세트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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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초반 T1은 웨이보의 탑 갱킹으로 한 차례 피해를 보게됐다. 하지만 벨류가 좋은 챔피언들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게임은 급격하게 T1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교전에게 계속해서 증기를 거둔 T1은 3세트에도 웨이보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편, 세 세트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상대 탑 라이너 강승록을 깨부순 최우제는 2023 롤드컵 파이널 MVP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