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1억 벌게 해준 절친, 벤츠 주고파"

생활입력 :2023/11/19 15:33

온라인이슈팀

주식 투자로 1억원을 벌게 해주고 뇌졸중 엄마를 살려준 친구에게 외제차를 선물해 주고 싶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 살려준 친구에게 벤츠 선물이 허세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 News1 DB

A씨는 "저랑 친한 친구가 있다. 부모님끼리도 친하다"며 "친구가 재테크에 관심이 정말 많아서 저한테도 주식, 부동산 알려주곤 했다"고 운을 똈다.

몇 년 전 친구는 A씨에게 "우리 사이 틀어질까 봐 고민 많이 했는데 그럼에도 이 주식은 꼭 너한테 추천해 줘야겠다"고 알려줬고, 홀린 듯 투자한 A씨는 최근 1억원 조금 넘게 벌었다고 밝혔다.

A씨는 "정말 너무 은인이라 친구한테 뭐 해줄까 고민하고 있었다"며 "근데 얼마 전 제 친구가 우리 엄마를 길에서 마주쳐서 둘이 같이 커피 한잔하러 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엄마가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는데 친구가 정말 이상하다 싶어서 뒤에 일정 다 미루고 엄마 모시고 근처 대학병원에 갔다"며 "엄마는 뇌졸중이었고 친구가 빠르게 병원 모셔가 준 덕분에 너무 고맙게도 후유증 안 남고 치료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고마워서 친구 덕분에 번 돈 1억원 중 5000만원 정도로 벤츠를 선물해 주려고 한다. 근데 남자친구가 우리 결혼 비용 마련하기 바쁜데 벤츠는 허세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A씨는 "친구가 1억 넘게 벌게 해줬고 엄마까지 살려줬는데 제가 허세 부리는 거냐. 사람의 도리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과하냐. 정말 궁금해서 여쭤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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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그 친구가 남자까지 걸러줬다", "벤츠는 좀 부담스럽고 명품 가방 정도가 적당할 듯", "도움받은 것에 감사할 줄 아는 A씨 인성을 칭찬한다", "허세가 문제가 아니고 차 유지비용까지 내줄 거 아니면 상대가 부담될 수 있다. 차 말고 한 3000만원짜리 에르메스 가방 사줘라"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