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병준, 이도원, 김한준, 강한결] NHN이 지스타2023에 참가해 B2B 부스를 열고, 자체개발 게임 서버 엔진 '게임앤빌' 홍보에 나섰다.
게임앤빌은 실시간 멀티 플레이 게임 서버의 구축/배포/채널 관리가 가능한 게임 서버 엔진이다. 게임 서버의 템플릿과 웹 운영 도구, 성능 테스트 툴을 제공하여 게임 서버 개발과 서비스, 서버 운영이 가능하다.
게임앤빌은 복잡한 게임 서버를 쉽게 개발하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버 인프라를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웠다. 이러한 강점으로 게임앤빌은 서버 개발자 인력난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서버 엔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17일 지스타2023이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 NHN B2B 부스에서 범정연 게임플랫폼사업팀장, 전만철 게임서버엔진팀장과 만나 게임엔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 팀장은 "내부에서 게임앤빌을 써봤는데, 만족도가 너무 높아서 판매까지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사례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게임 서버는 구축이 자체가 쉽지 않고, 이를 운용할 수 개발자도 많지 않아 인건비에 드는 비용이 매우 큰 편이다. 특히 과거에 사용되던 서버엔진은 대부분 C++나 C# 등의 C언어 기반으로 제작된 사례가 많다.
전 팀장은 "최근에 관련 학과를 졸업한 학부생은 대부분 C언어가 아닌 자바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갓 취업한 이들이 C언어를 사용하는 서버 엔진을 사용하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라며 "게임앤빌은 자바 기반 게임서버 엔진이다. 때문에 주니어 개발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헀다.
이어 "실제로 우리 회사 신입 개발자가 게임앤빌과 유니티를 사용해 3주 만에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을 제작했다. 튜토리얼을 보면서 3주 만에 하나의 작품을 만들었다"며 "결과적으로 매우 뛰어난 수준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범정연 팀장은 "게임앤빌을 활용하면 다수의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하는 N:N 접속 게임, 턴제 및 보드 게임, 싱글 이용자 게임 등 다양한 게임 서버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며 "효율적인 서버를 구성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며, NHN 클라우드 콘솔을 통해 실시간 서버 모니터링은 물론 트레픽에 유동적으로 맞춰 서버 규모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오토스케일 및 매치메이킹과 무중단 점검 운영 서비스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NHN은 게임앤빌의 주타깃을 중소개발사로 선정하고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다. 서버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개발사들에게 게임앤빌이 비용 절감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범 팀장은 "게임앤빌의 경우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모델 두 가지로 나뉘어져있다. 스탠다드는 제한된 수준으로 멀티플레이가 필요한 쓰리매치 퍼즐, 인디게임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프리미엄 모델은 다중 접속이 필요한 게임에서 사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팀장은 "개인적으로 PC플랫폼 스팀에 올라온 인디게임들을 굉장히 좋아한다. 이 가운데는 정말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가진 작품도 있는데, 문제는 서버를 만들 거나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인력을 못 구해서 싱글플레이로만 게임을 서비스하는 경우도 많다"며 "게임앤빌을 사용하면 멀티플레이 환경을 쉽게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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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NHN은 게임앤빌을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범 팀장은 "서버를 만든다는 개념을 어렵게 느끼는 개발자들이 많다"면서 "향후 NHN 클라우드와 함께 게임앤빌을 알리는 외부 세미나를 적극 개최해 진입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6개월 무료사용 프로모션, 핸즈온랩 등 여러 과정을 통해 개발자들에게 도움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본격으로 게임앤빌에 대해 알린다는 방침이다. 전 팀장은 "내년부터는 서버엔진 구축을 필요로 하는 인디개발사, 중소게임사가 많이 찾는 인디크래프트,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과 같은 행사에도 참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