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가 대형 전기 SUV ‘그래비티’를 공개했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터 롤린슨 루시드 최고경영자(CEO)는 “그래비티가 1회 충전 시 최소 708km 주행 거리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과거 루시드는 "그래비티가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어떤 SUV 차량보다 더 긴 주행거리를 자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자동차 평가기업 켈리블루북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기 SUV 중 최고 주행거리를 뽐내는 자동차는 1회 충전 시 563km을 주행하는 피스커 오션(Fisker Ocean)이다.
때문에 그래비티가 출시되면, 전기 SUV 모델 중 주행거리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체 전기차 모델의 주행 거리를 따져봤을 때 유일한 경쟁자는 루시드의 에어 그랜드 투어링 세단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에어 그랜드 투어링 모델은 1회 충전 시 830km 주행이 가능하다.
그래비티는 7인승 3열 SUV로, 루시드 인기 모델 에어(Air)의 차체 스타일을 그대로 채택했다. 그래비티는 900V 전기 아키텍처를 갖췄으며 단 3.5초 만에 60mph 달성이 가능하다. 또, 약 680kg 이상 무게의 탑재물을 실을 수 있고 약 2천721kg의 견인력을 자랑한다.
내부에는 34인치 OLED 메인 디스플레이와 하단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멀티 태스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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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의 가격은 8만 달러(1억 353만원), 2025년 이후 출시될 예정이다.
루시드는 이날 그래비티를 선보이며 전기차 업체 중 나홀로 주가가 올랐다. 이날 루시드 주가는 1.42% 상승했으나, 테슬라는 3.81%, 리비안은 4.93%, 니콜라는 4.67% 각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