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위성을 활용한 긴급 구조요청(SOS) 서비스 무상 제공 기간을 연장한다.
15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과 캐나다의 모든 아이폰14 모델에서 긴급 SO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서비스 출시 1주년을 기념해 기존 아이폰14 사용자에게만 해당 서비스를 1년 더 무료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아이폰14 구매 시 2년 무료 서비스를 보증했는데, 기간을 더 늘려준 것이다.
위성을 통한 SOS 요청을 사용하면 셀룰러 또는 Wi-Fi 범위가 닿지 않는 경우에도 사용자가 응급 서비스에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애플은 "실제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로스앤젤레스 400피트 절벽 위로 자동차가 추락한 남성을 구출한 일부터 이탈리아 아펜니노 산맥에서 길을 잃은 등산객을 찾는 일까지 수많은 사례에서 '고객이 긴급 구조원과 연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응급 구조대에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6개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한국은 아직 서비스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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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언제, 얼마의 요금을 부과할지는 미정이다. 폰아레나는 "애플이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에 더 많은 국가에서 더 광범위한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애플 긴급구조 요청 서비스와 관련해 비난 여론도 있다. 소비자의 죽음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IT 매체 더버지는 애플이 죽음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을 이용해 제품을 판매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