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경제 브리핑에서 “필리핀이 올해 연간 기준 6~7%의 GDP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올해 필리핀 경제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분기 필리핀 GDP는 전년 동기 대비 5.9% 성장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7%보다 1.2%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필리핀 GDP는 전년 동기 대비 7.1%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 6.4% ▲2분기 4.3%를 기록하는 등 3분기까지 5.5%의 누적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르세니오 발리사칸 필리핀 경제개발청장은 “3분기 누적 GDP 성장률이 정부 목표치인 6~7%를 밑돌았지만 여전히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필리핀은 현지 중앙은행의 고강도 통화정책과 높은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겪고 있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지난 10월 말 기준금리를 종전 대비 0.25 포인트 올린 6.5%로 결정했다.
엘리 레몰로나 필리핀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통화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4%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때 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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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2월 필리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70% 오르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4월 7.60% ▲6월 6.1% ▲8월 4.70%를 기록하는 등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이 천천히 낮아지고 있다”며 “시장 공급 개입과 수요 관리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전반적인 물가 안정을 유지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