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3분기 영업손실 325억원..."적자 폭은 줄여"

매출 1천887억원으로 0.6% 감소…"4분기엔 매출 확대 기대"

유통입력 :2023/11/15 10:06

11번가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325억원을 기록했지만 적자 규모는 지난 해 같은 기간(362억원)보다 37억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SK스퀘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11번가 매출은 1천8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회사 측은 "지난 6월 오픈마켓(OM)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면서 3분기는 수익성 기조 안정화에 집중했고, 그 과정에서 일부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까지 11번가 누적 매출액은 6천19억원으로 전년(4천717억원) 대비 27.6%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910억원으로 전년(1천60억원) 대비 손실 폭이 150억원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852억원으로 지난해 756억원 보다 늘었다. 당기순손실 증가는 지난해 3분기 반영된 일시적 장부평가액 변동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11번가

11번가는 9월부터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회사는 슈팅배송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어 4분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번가 슈팅배송은 로보락Q 시리즈, 애플 아이폰 신제품 판매 등을 통해 10월 최대 월 거래액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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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연중 최대 쇼핑 행사 ‘그랜드 십일절’이 높은 고객 참여와 제휴사 협력, 효율적인 비용 통제와 함께 각종 기록들을 양산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이번달에는 전년 대비 나아진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11번가는 다음주부터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앞세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안정은 11번가 대표는 “2025년 턴어라운드를 위한 수익구조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뤄가고 있다. 슈팅배송의 성장은 물론, 올해 선보인 신규 버티컬 서비스들을 더욱 강화하고, 카카오페이와 제휴로 결제편의성을 높이는 등 이커머스 본연 경쟁력도 계속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