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4%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케이뱅크 측은 "올 3분기 약 63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이라며 "중·저신용대출 비중을 확대하고 연체율 증가를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전년 동기 충당금 321억원보다 2배 가까운 충당금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2023년 3분기 말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6.5%로 전분기 말 24.0% 대비 2.5%p 늘었다. 10월 말 기준으로는 27.4%다.
케이뱅크의 3분기 말 연체율은 0.90%, 자기자본비율은 13.91%, 순이자마진(NIM)은 2.30%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이자이익은 1천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3분기 여신 잔액은 12조8천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0% 늘었다. 전체 여신 중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지난해 3분기 말 19.9%에서 올 3분기 말 32.9%로 확대됐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기존 상품인 ‘사장님 신용대출’도 3분기 중 적극적으로 취급하며 대출잔액이 약 2천억원 늘었다.
3분기 수신 잔액은 17조2천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0% 급증했다. 케이뱅크는 3분기 중 ▲MMF 운용수익 증가 ▲KB 제휴 신용카드 출시 ▲알뜰교통카드 출시 ▲자동차/이륜차보험 광고 제휴 ▲동행복권 간편충전 서비스 출시 등을 통해 비이자이익을 확대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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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알뜰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해 출시된 케이뱅크 ‘마이(MY)체크카드’가 인기를 끌며 7월초 출시 이후 약 30만 좌가 발급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3분기에는 생활통장, 모임통장, 자동차대출 등 다양한 비대면 생활밀착형 혁신 상품 출시를 통해 비대면 금융의 영역을 넓혔다”라며 “앞으로 중저신용대출 확대와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