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의 매개변수를 보유한 인공지능(AI) 초거대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9일 알리바바그룹의 우융밍 CEO는 이날 중국 우전에서 열린 '2023 세계인터넷대회'에서 "알리바바가 곧 720억 개 매개변수 초거대 AI 모델을 오픈소스화할 것"이라며 "중국 매개변수 규모 중 최대 규모의 오픈소스 초거대 AI 모델"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최근 이미 '퉁이쳰원'이라고 이름지어진 140억 개 매개변수의 '큐원(Qwen)-14B'와 70억 개 매개변수의 '큐원(Qwen)-7B' 모델을 오픈소스화한 바 있다.
큐원 14B의 경우 다국어를 지원하는 고성능 오픈소스 모델로, 유사 모델 대비 더 높은 품질의 데이터를 사용하면서 전체 훈련 데이터가 3조 토큰을 초과한다.
이어 알리바바가 실제 720억 개 매개변수의 AI 초거대 모델을 오픈소스로 발표할 경우, 중국에서 가장 많은 매개변수를 보유한 오픈소스 AI 모델이 된다.
우 CEO는 이같은 AI 오픈소스 모델 공개를 통해 알리바바가 AI 시대에 사회 전체에 AI 혁신을 가져다주는 개방형 기술 플랫폼 기업이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우 CEO는 "AI 기술이 지식의 반복과 사회적 협업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며 "이로 인한 발전의 속도는 우리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지금이 전통적 컴퓨팅과 AI 컴퓨팅의 전환이 이뤄지는 시점이며 결국 AI 컴퓨팅이 전통적 컴퓨팅 리소스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알리바바그룹은 AI 컴퓨팅 리소스 전반에 대한 개발을 확대하면서 개방에 방점을 둔 플랫폼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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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그룹의 차이충신 이사회 회장은 지난 10월 말 열린 '2023 압사라포럼'에서 AI 초거대 모델 기술 발전에 대해 언급하며 "AI는 모든 계층에서 새로운 유형이 생산력이 되며 더 높은 컴퓨팅 성능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며 "알리바바는 기본 컴퓨팅 성능부터 AI 플랫폼, 모델 서비스에 이르는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포괄적 업그레이드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개방형' 이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언급하며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AI 시대의 가장 개방적 클라우드가 돼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방이 없으면 생태계도 없고, 생태계가 없으면 미래가 없다"며 "기술의 정점에 올라야하며, 기술적 역량을 갖추면 개방에 더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