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JOJO랑 살자"…전청조, 프러포즈 영상 공개

생활입력 :2023/11/09 10:18

온라인이슈팀

전청조씨(27)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에게 했던 프러포즈 내용이 공개됐다.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8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남씨와 전씨의 공범 여부를 밝힐 수 있는 핵심 증거인 전씨의 '세컨드폰'을 언급했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갈무리)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갈무리)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갈무리)

이진호는 "아이폰은 웬만해선 비밀번호를 못 푼다. 이 점을 중점에 두고 취재하던 중 뜻밖의 자료를 확보했다. 남현희씨가 비밀번호를 풀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가 있었다"며 전씨가 남씨에게 전했던 프러포즈 자료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한때 연인이었던 남씨와 전씨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이 포함됐다.

프러포즈 자료에는 '현희야 안녕? 앨빈 아니고 JOJO야! 눈치챈 거 아니지? 워낙 눈치가 빠른 너라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어려웠던 것 같아', '내 PR 좀 할게. 음.. 우선 좀 귀티나게 잘 생겼고 돈도 많더라고 나 괜찮지? 어차피 그놈이 그놈인데 이 정도면 같이 살 만하잖아? 현희야 비록 JOJO가 아직은 비성숙해 부족한 점이 많지만 너와 함께 하면서 많은 노력이라는 것을 하려고 해'라는 고백이 담겨 있었다.

또 '우리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더라. 너와 함께한 시간들을 돌아보면서 더욱더 너와의 시간이 소중해진 것 같아. 더 너랑 못 헤어지겠더라. 평생 나 죽을 때까지 너랑 살아야겠더라고. 그래서 말인데 현희야 평생 JOJO랑 살자^^', "너라는 사람과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어. 나는 약속을 못 하겠지만 이거 하나는 약속할 수 있어. 너에게 매일 매일이 행복하게 해준다고 언제나 늘 너의 곁에서 힘이 되는 그러한 사람이 될게! 우리 앞으로 지금보다 더 서로를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가자. 나에게 널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진심으로 고마워.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말미에는 '주차장 밖을 나가면 우리 차가 보일 거야. 뒷좌석을 타면 아이패드가 보일 거고 그 아이패드의 비밀번호 OOOOOO을 누르면 동영상이 있을 거야. 현희가 그 동영상을 봐주길 바라. 동영상을 보고 난 뒤 차에서 내리면 널 기다리고 있는 자동차 장난감 친구가 보일 거야. 그 친구를 따라오면 내가 있을 거야. 기다릴게. 많이 보고 싶으니까 빨리 와야 해'라고 적혀 있었다.

이진호는 "전씨는 사기를 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거다. 중요한 건 아이패드 비밀번호다. 그래서 남씨가 그 기억을 토대로 비밀번호를 눌렀는데 실제로 풀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그냥 이 프러포즈 자료 없이 (공범이 아니라고 주장했다면) 안 믿었을 텐데 자료가 공개됨으로써 믿을 법한 상황이지 않나. 남씨 입장에서는 본인에게 제기된 공범 의혹을 해명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 기관을 통해 밝혀지겠지만 남씨 입장에서는 휴대폰을 통해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해소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7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절도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남씨를 추가 고발했다. 김 의원은 고발장을 제출하며 "남씨가 실수로 전씨의 세컨드폰과 노트북을 가져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 자체로 믿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제보를 통해 전청조의 아이디(식별자)로 지난 1일 포털사이트, 대용량 클라우드 등에 접속한 부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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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남씨는 "김민석 의원님 나를 아시나요? 나는 당신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데 나한테 왜 그러느냐"며 "나를 알지도 못하면서 공범으로 몰고 가고 왜 명예훼손을 하느냐 당신 때문에 내가 죽고 싶다"고 격분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