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가전 10명 중 5명 보유..."일상 편안함 누리고파”

오픈서베이 여가 활동 소비 행태 조사...숏폼 콘텐츠, 미식 등 선호

인터넷입력 :2023/11/09 10:23

일상에서의 편안함과 휴식을 위해 스마트홈 가전을 찾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디지털 콘텐츠 소비에 있어 숏폼 콘텐츠가 더욱 주목 받고, 여행에 있어는 숙소와 미식에 지출을 늘리는 경향도 확인됐다. 

오픈서베이(황희영 대표)가 지난 8일 플레이(Play) 웨비나를 열고 '경험의 시대: 소비자가 시간을 보내는 법'을 주제로 여가 활동 소비 행태를 살폈다. 오픈서베이는 웨비나에서 익숙한 주거 공간에서의 휴식부터 해외여행과 같이 새로운 환경에서의 경험까지 일상·비일상을 아우르며 여가 활동 트렌드를 데이터로 확인했다.

스마트홈(제공=이미지투데이)

일상을 보내는 집에서는 휴식에 집중해 안락함과 편안함을 누리려는 소비자의 심리가 스마트홈 관련 데이터에서 포착된다. 소비자 10명 중 9명은 스마트홈 가전을 인지하고 있으며(91.2%), 10명 중 약 5명(48.3%)은 이미 보유해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스마트홈 가전 보유율인 29.5% 대비 18.8%P 크게 상승한 결과다. 또 미보유자 55%가 향후 스마트홈 가전제품 구매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소비자는 만족스러운 '휴식' 경험을 위해 가전을 넘어 조명, 에너지 제어 등까지 적극적으로 소비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웨비나에서는 소비자 여가 활동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디지털 콘텐츠에도 주목했다. 팬데믹을 거치며 크게 성장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많은 변화를 보였으며, 올해 디지털 콘텐츠 소비 행태에서는 특히 숏폼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숏폼 콘텐츠를 인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10.9%P 증가해 81.9%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청 경험은 68.9%로 나타나 12.4%P 증가치를 보였다. 숏폼 주요 3개 서비스 중 유튜브 쇼츠는 이용자 비율이 60.0%로 가장 높았으며 일평균 시청 빈도는 3.2회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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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대표적인 여가 활동 중 하나인 여행에 관한 오픈서베이 데이터를 살펴보면, 올해 10명 중 7명 이상이 국내로, 약 3명은 해외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난다(각 71.2%, 29.2%). 여행 시 예산을 더 투자했거나 향후 하려는 영역으로는 미식과 숙소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국내 여행 미식 67.2%·숙소 57.2%, 해외여행 미식 58.5%·숙소 54.3%). 국내 여행 숙소에서 경험/계획한 활동에 대해서는 20대를 중심으로 색다름보다 익숙한 경험을 원하는 특징도 포착됐다. 포장/배달해서 식사(40.8%), 영화·콘텐츠 시청(27.0%), 음악 듣기(23.5%) 등을 선택한 비중이 20대에서 유의미하게 높아, 국내 여행 시 일상적 활동을 기대하고 경험한다는 점이 인상 깊다.

황희영 오픈서베이 대표는 "풍부한 경험을 위해 과감하면서도 현명하게 지출하는 여가 소비 트렌드를 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다"며 "20대를 중심으로 일상에서 특별한 카페나 파인 다이닝을 찾고, 여행에서는 일상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등 일상과 특별한 경험의 경계가 흐릿해진 특징이 올해 데이터에서 돋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