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8년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통해 제품을 양산하는 고객사 수가 2017년 대비 5배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성장이 예상되는 HPC, 오토모티브 분야 고객사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7일 양성철 삼성전자 파운드리 파트장은 서울 코엑스 소노펠리체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포럼 및 제24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에서 회사의 파운드리 사업 현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파운드리 기술트렌드 및 생태계 강화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양성철 파트장은 "삼성 파운드리 사업부가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독립한 2017년 이래로, 양산 고객 수가 올해까지 2.7배 늘었다"고 밝혔다.
아직 양산을 시작하지는 않았으나, 올해 수주를 받았거나 수주 예정인 고객사 수도 도합 2.6배 증가했다. 나아가 2028년에는 양산 고객사 수가 2017년 대비 5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양성철 파트장은 "파운드리 시장은 모바일, HPC, 오토모티브를 중심으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1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은 이러한 유망 분야에 집중해 고객사를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선단 파운드리 경쟁에서의 자신감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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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018년 세계 최초로 EUV(극자외선) 기반 7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기반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한 바 있다.
양 파트장은 "경쟁사와 비교해도 기술 리더십 면에서는 크게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GAA 공정과 관련해 고객사 수주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