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제2, 제3의 HBM 될 차세대 제품 개발 노력"

곽노정 사장, 고려대학교서 반도체 관련 특별강연 진행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11/02 22:25    수정: 2023/11/03 07:31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비전과 인재 육성'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곽 사장은 "고객별로 다양해지는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SK하이닉스만의 '시그니처 메모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처럼 기존과는 차별화된 기술을 이루어내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기 때문에, 회사는 인재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꾸준히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비전과 인재 육성’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SK하이닉스)

그간 메모리 반도체는 범용 제품으로서 더 작게, 높게 쌓는 형식의 경쟁이 주류를 이뤄 왔다. 그러나 AI 시대의 고객사 요구가 점차 다양화되면서, 메모리에 요구되는 성능 역시 다변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고객사별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고자 시그니처 메모리라는 개념을 강조하고 있다. 

곽 사장은 "HBM(고대역폭메모리) 처럼 SK하이닉스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AI 분야의 시그니처 메모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제2, 제3의 HBM이 될 수 있는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CXL 기반 이머징 메모리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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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SK하이닉스가 구상 중인 D램, 낸드의 기술 개발 로드맵도 소개됐다.

곽 사장은 "D램의 경우 공정 미세화와 함께, 셀(Cell)을 낸드처럼 수직으로 쌓는 3D D램 기술을 준비 중"이라며 "낸드는 500단 이후가 어려운 도전이 될 것으로 보여, 고적층 기술과 함께 웨이퍼 본딩 기술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