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家 5세 경영 시동…박정원 회장 장남 입사

박지원 회장 장남도 두산에너빌리티서 근무

디지털경제입력 :2023/11/02 17:11    수정: 2023/11/02 19:03

두산그룹의 오너 일가 5세들이 최근 그룹에 속속 입사하며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상수씨가 지난 9월 두산그룹 신사업전략팀 수석으로 입사했다. 두산의 반도체·모빌리티 사업 등 신사업 발굴 업무를 맡게 됐다. 두산 지주부문 CSO는 그룹 전반의 비즈니스 전략 수립, 신사업 담당하는 조직으로 김도원 두산테스나 대표가 이끄는 조직이다.

박 수석은 1994년 생으로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을 졸업하고 2020년부터 한국투자증권에서 반도체 애널리스트로 근무했다.

박상수 두산 CSO 신사업전략팀 수석(왼쪽)과 박상우 하이엑시엄 파트장 (사진=두산)

박 수석은 대학 재학 중 일본 게임사 세가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게임 산업을 분석하는 일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박 수석의 두산 입사는 두산 오너일가 중에서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의 장남 박상우 파트장에 이어 두 번째다. 

관련기사

박상우 파트장은 지난해부터 두산 계열사 하이엑시엄에 재직하고 있다. 하이엑시엄은 미국에 소재한 두산 수소 분야 자회사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및 수전해 시스템을 생산한다. 박상우 파트장은 현재 사업개발 부서 업무를 맡고 있다.

한편, 박 수석은 지난해 말부터 두산 지분율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10월 27일 기준 박 수석 지분율은 0.63%로 두산 5세 가운데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