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칩 제작 돕는 AI 챗봇 공개

반도체 제작 전 과정 지원

컴퓨팅입력 :2023/11/01 08:56

엔비디아가 반도체 설계를 돕는 인공지능(AI) 챗봇을 공개했다.

벤처비트는 30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CAD국제회의'에서 반도체 제작 과정을 최적화하고 설계 과정을 지원하는 AI 챗봇 '칩니모'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30년간 수집한 내부 데이터로 거대언어모델(LLM)을 훈련해 반도체 제작 노하우를 알려주는 셈이다.  

엔비디아는 칩니모를 모든 반도체 설계 단계에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용자가 GPU 아키텍처와 설계 과정 중 질문하면, 칩니모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인 방안으로 답변한다. 

엔비디아가 '니모' 프레임워크로 반도체 제작 과정을 지원하는 AI 챗봇을 공개했다. (사진=엔비디아)

코드 생성기 역할도 한다. 칩 설계용 전문 언어 '베릴로그'나 'VHDL'을 통해 최대 20줄에 달하는 소프트웨어 코드를 한번에 생성할 수 있다. 칩니모는 반도체 제작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도 스스로 할 수 있다.  

연구진은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으로 칩니모를 구축했다는 입장이다. 파운데이션 모델을 선택한 후 1조개가 넘는 토큰, 텍스트, 소프트웨어 단어, 기호를 사용해 사전 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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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니모 개선 과정. (사진=엔비디아)

이후 두번의 훈련을 통해 모델을 개선했다. 첫번째 훈련에서는 약 240억개 토큰이 있는 내부 설계 데이터를 사용했다. 그다음으로는 약 13만개의 대화와 설계 사례를 혼합해 모델을 개선했다. 이때 사용자 정의 및 배포를 위한 프레임워크 '엔비디아 니모'를 활용했다.

엔비디아 빌 댈리 수석 과학자는 "LLM을 반도체 설계의 복잡한 작업에 적용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반도체 제작뿐 아니라 전문화된 분야에서도 내부 데이터를 사용해 유용한 생성형 AI 모델을 훈련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