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11월부터 유럽에서 광고 없는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다.
메타는 30일(현지시간) 유럽(EU), 유럽경제지역(EEA), 스위스 지역에서 11월부터 광고 없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료 구독 서비스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용 요금은 웹에서 가입할 경우 월 9.99유로(약 1만4천원), iOS와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구독할 경우 12.99유로(약 1만8천500원)다.
현재는 추가 비용 없이 모든 계정에 광고 없는 요금제를 적용할 수 있으나, 내년 3월 1일부터는 각 추가 계정마다 월 6유료(웹), 월 8유로(iOS, 안드로이드) 수수료가 적용된다. 유료 서비스는 18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다.
관련기사
- 페이스북·인스타그램, EU선 유료버전 나온다2023.09.02
-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도 AI 챗봇 생긴다2023.08.02
- 페이스북 알고리즘 바꿔도 '양극화' 안 없어진다2023.07.28
- 페이스북, 영상 탭 개편...릴스·추천 강조2023.07.18
이번 서비스는 유럽이 이용자 데이터 수집 관련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도입됐다. 지난 7월 유럽사법재판소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에서 수집한 개인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것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메타는 "새로운 옵션은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주면서, 유럽 규제 당국의 요구사항에 균형을 맞추며 우리가 EU, EEA, 스위스 지역 모든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