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자신의 모습을 몰래 찍은 중학생 남성을 현장에서 잡은 여성이 이후 대처에 대해 고민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하는 곳에서 몰카 피해를 입은 여성과 남편이 "큰 벌을 받게 하고 싶다"며 자문을 구했다.
피해자의 남편 A씨는 "와이프가 화장실 몰카를 당했다. 회사 업무 중 벌어진 일"이라며 "장소는 지나가는 행인도 쓸 수 있는 곳이었지만, 남성과 여성칸은 따로 분리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상황은 이렇다. A씨의 아내 B씨는 화장실에 들렀다. 하지만 잠겨있는 옆칸이 뭔가 찜찜해 노크를 했고, 안에서는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렸음에도 어떠한 반응이 없었다.
이후 여성은 용변을 보다가 인기척에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보니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것을 알게됐다.
놀란 B씨는 비명을 지르며 화장실 밖으로 나와 남자 동료를 대동해 화장실에 다시 방문했고, 화장실에 숨어 있는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을 발견했다.
B씨와 동료가 학생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확인한 결과, 사진첩에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B씨는 바로 경찰에 신고 했고, 지구대로 함께 이동해 가해자와 분리된 상태로 진술서를 쓴 뒤 경찰의 지시에 따라 귀가했다.
이후 지구대에 방문해 상황을 인계 받은 남편 A씨는 "경찰이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며 "좋게 잘 마무리하고 싶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무조건 학교에 알려서 부끄러운 행동을 했다는 것을 알게 해야한다", "이번에도 촉법소년이다. 보호처분 받고 끝. 법 계정이 시급하다", "먼저 위로를 드린다. 가해자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민사 소송으로 가는 방법 밖에 없다" 등 다양한 조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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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당신들 어릴 때 생각해보면서 너그럽게 용서해줘라.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부모 불러서 충고해주면서 웃고 넘기는 게 마음편하다"며 학생을 용서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