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올해 글로벌 IT 수요 부진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내년부터 수요 회복세에 접어들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26일 올해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는 외부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과 연말 계절성에 따른 부품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사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세가 전망된다"며 "중국발 글로벌 경기변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및 중동 지역 분쟁 등 대외 환경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구체적 전망은 어렵지만, PC 및 스마트폰 등 주요 세트 수요가 올해를 저점으로 내년부터 점차 회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서버, 네트워크 등 당사가 그동안 역량을 집중했던 분야가 견조한 성장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어 내년 실적은 올해 대비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앞으로 실적 개선을 위해 전장, 서버, 네트워크 등 관련 사업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혁신하는 한편 생산성 향상, 품질안정화, 원가절감 등 내부 효율 제고 활동을 지속해 실적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내년 설비투자(CAPEX) 규모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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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올해 전사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감소할 예정으로, 남은 4분기도 시황을 감안해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며 "아직 내년 경영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구체적 언급은 어렵지만, 최근 2년간 진행한 서버용 패키지 기판 사업 확대 등 대형 투자 프로젝트가 올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면서 내년 전사 투자 규모는 올해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간 확대해왔던 전장 MLCC 등은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산업, 전장, 네트워크 등 고성장 분야 중심으로 시장과 고객사 수요 변동성을 고려한 투자 집행과 효율성 제고를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