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충남 공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근 세종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지진 발생 뒤 세종에서는 119에 신고가 잇따랐다.
세종소방본부는 지진 발생 뒤 2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27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충남 240건, 충북 4건, 전북 12건, 대전 103건, 경기 1건 등 390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들은 "흔들림을 느꼈다", "쿵 하는 이상한 소리가 났다", "정말 놀랐다"고 말하며 지진 발생 유무를 문의했다.
공주와 경계인 세종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지진 관련 글을 잇달아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저 공주에 와있는데 주방에서 마늘 까다가 찬장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그릇이 떨어질까 봐 뛰쳐나갈 뻔했다. 개도 놀라서 짖고…"라는 글을 올렸다.
다른 주민은 "한솔동인데 심장 내려앉는 줄 알았다", "소리만 나는 게 아니라 진동이 느껴지니 무섭네요. 창문까지 흔들려서 죽는 거 아닌가 싶었어요"라며 당시 불안함을 전했다.
새샘7단지에 산다는 한 주민은 "17층 사는데 주저앉는 느낌이었다"고 적었다.
반면 진동을 감지하지 못했다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같은 한솔동인데 우리는 아무도 몰랐네요", "7단지 26층인데 아무 소리도 안나고 창문 흔들림도 없었다"고 말했다.
세종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지진과 관련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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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에 따르면 지진은 전날 오후 9시46분 충남 공주시 남남서쪽 12㎞ 지역에서 규모 3.4의 지진(발생 깊이 12㎞)이 발생했다. 충남에는 최대진도 'Ⅴ'(5)가 감지됐다. 계기진도 Ⅴ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는 정도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