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흘린 음식, 3초 안에 먹으면 진짜 괜찮을까

"과학적 근거 있어"…해외선 5초 룰도

생활입력 :2023/10/26 09:54

온라인이슈팀

떨어진 음식이어도 3초 안에 주워 먹으면 괜찮다는 이른바 '3초 룰'.

3초 룰을 신뢰하는 일부 사람들은 "바닥의 세균이 옮겨붙기 전에 주워 괜찮다"고 주장하지만, "떨어지는 순간 이미 더러워졌다"며 질색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14F일사에프'는 지난 17일 '떨어진 음식 '3초' 안에 먹으면 괜찮다? 해외 연구 결과 살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2023.10.23. photo@newsis.com

이와 같은 속설은 해외에서도 꾸준히 제기된다. 바로 3초에서 2초가 더 늘어난 '5초 룰'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 3초 룰, 5초 룰은 믿을 만한 사실일까?

앞서 영국 애스턴 대학교 앤서니 힐튼 박사 연구팀은 지난 2014년 '음식이 (바닥에) 떨어졌을 때 시간에 따라 세균이 바닥 표면에서 떨어진 음식으로 옮겨가는 양이 달라진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이 같은 내용을 비롯해 과거 3·5초 룰의 과학적 근거를 재조명한 영상이 최근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유튜브에 따르면 채널 '14F일사에프'는 이달 17일 '떨어진 음식 3초 안에 먹으면 괜찮다? 해외 연구 결과 살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힐튼 박사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실제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모든 음식에 3초 룰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재차 언급했다.

당시 힐튼 박사는 "파스타, 도넛, 아이스크림 등 수분이 많은 음식의 경우 바닥에 오래 머무를수록 흡수하는 박테리아의 양이 많아진다"며 음식 종류에 따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아울러 카펫에 떨어진 음식보다 타일에 떨어진 음식이 더 쉽게 오염될 수 있다고도 첨언했다.

영상에서는 바닥에 떨어진 음식은 1초만 지나도 먹지 않는 게 좋다는 정반대의 실험 결과도 함께 담았다.

과거 미국 럿거스 대학의 도널드 샤프너 교수팀은 다양한 표면에 여러 음식물을 떨어뜨리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1초 뒤 주웠을 때도 음식이 인체에 악영향을 끼치기 충분한 양의 박테리아로 오염돼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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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초 룰은 일본의 한 제과 회사가 '바닥에 떨어진 음식은 3초 안에 집어 들면 괜찮다'고 주장하면서 널리 퍼진 이야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