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과거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리며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24일 손담비 유튜브 채널 '담비손'에는 '하체vs멘탈 뭐가 더 셀까? 김보름 선수의 '회복과 치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이 게스트로 출연해 손담비와 대화를 나눴다.
김보름은 스피드스케이팅 선배 노선영과의 불화로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하며 "남들에게 말하는 편은 아니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내 자신에게 '힘들다'는 말을 혼자 한다. '괜찮다'는 말을 하진 않는 편"이라며 "남들이 어찌 받아들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먼저 말하는 것도 잘하지 못한다.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인 것 같다. 한 번도 얘기해본 적이 없다. 가족들에게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집 밖에도 나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2년 전 발생했던 '가짜 수산업자 사기 사건'을 떠올리며 "9월25일이 내 생일이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이런 것도 하고 싶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 지났고 대중들도 이제 궁금할 것 같진 않다"면서도 "하지만 그 당시에 너무 힘들었다. 우리가 잘못해서 생기지 않은 일들에도 우리가 힘들어지곤 한다. 그 이후 내 멘탈은 너무 강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에게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생각하는 면에서 큰 변화가 생긴 것 같다. 더 나아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 잘못으로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어떤 일이 생길 때 화가 나는 게 아니라 더 긍정적으로 변한 것 같다"며 "내 인생에 가장 밝은 시기가 지금이다. 원래 성격이 뻣뻣했는데 화는 아직 조금 있지만 그래도 현재의 내 모습이 가장 유들유들한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손담비는 "옛날에는 소원을 빌 때 항상 '이번 작품 잘 되게 해달라'라고 끊임없이 빌었는데 지금은 '하루하루 무탈하게 살게 해달라. 오빠(이규혁)랑 소소하고 행복하게 잘 살게 해달라'로 완전히 바뀌었다"며 "아무 일도 없다는 것이 행복인 것 같다. 멀리 있는 줄 알았던 행복이란 것이 가까이 있는 것이었다. 소소하게 지금처럼 사는 것이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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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는 지난 2021년 포항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로부터 억대 선물 공세를 받았다는 루머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당시 손담비 소속사 H&엔터테인먼트는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대응에 나선 바 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