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도 유아인처럼 100억 대 광고 배상?.."후폭풍 강하게 불 것"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다음 달 첫 공판을 앞둔 배우 유아인의 광고 배상액이 100억원대로 알려진 가운데 대마·향정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둔 이선균도 큰 액수를 배상해야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4일 YTN '더뉴스'에서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가장 먼저 빠르게 반응한 곳이 광고 업계다. 광고가 계속된다고 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될 수 있다. 배우자와 같이 출연한 광고도 있었다. 교육 광고도 있었는데 그건 바로 내려갔다. 영화계도 타격이지만 광고계도 굉장히 민감한데 유아인씨 같은 경우에는 만약 배상하게 되면 100억원대에 이르는 정도의 배상액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할 정도로 배상액이 크다"고 밝혔다.

배우 이선균이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잠'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3.8.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어 "광고는 계속 반영해야 하므로 영화와는 다른 개런티가 적용이 되고 계약 단계에서도 그런 조항들을 거의 의무적으로, 이미지가 타격이 있었을 때 그런 행위를 했을 때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에 대한 조항이 계약서에 들어간다"며 "이선균씨가 향후 유아인씨처럼 배상을 해야 될 상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추측했다.

김 평론가는 "이선균씨 같은 경우는 이미지가 좋았기 때문에 광고도 굉장히 많은 상황이다. 그래서 오히려 역설적인 효과다. 굉장히 이미지도 좋고 활동을 활발하게 했을 경우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후폭풍이 굉장히 크게, 강하게 분다"고 설명했다.

이선균이 내사자에서 피해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드라마, 영화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드라마 '노 웨이 아웃' 측은 이선균을 하차시키기로 결정했다. 200억원에 가까운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후반 작업이 한창인 '행복의 나라' 개봉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김 평론가는 "두 영화는 편집하거나 재촬영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재판에서 최악의 결과가 나오게 되면 작품 자체가 폐기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