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크롬 브라우저에서 사용자의 IP 주소를 자동으로 숨기는 기능을 테스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에 'IP 보호' 기능을 제안했다.
크롬의 IP 보호 기능은 사용자의 IP 주소를 추적 벡터로 사용할 수 없게 한다. 이 기능은 선택 기능이며, 사용자는 IP 주소 난독화를 관리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단계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IP 주소는 쿠키 후 웹브라우저 사용자를 식별하고 활동을 추적하는 도구로 활용된다. 지속적으로 사용자 프로필을 생성하고 사용자의 활동을 추적해 개인정보에 위협을 줄 수 있다. 써드파티 쿠키와 달리 사용자는 IP 주소 추적을 거부할 방법이 별로 없다.
구글은 우선 첫 단계로 자체 도메인에 대한 요청을 프록시 처리한다. 구글이 영향을 받은 도메인 목록을 세부적으로 조정하는 충분한 시간을 가질 때까지 계속된다. 초기에 미국 기반 IP 주소만 해당 프록시에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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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다음 단계로 2 홉 접근 방식을 사용할 예정ㅇ다. 첫번째 홉은 구글에서 유지관리하고, 두번째 홉은 외부 CDN용으로 계획됐다.
다만, 구글은 IP 보호 기능 때문에 사기방지 같은 서비스가 디도스 공격을 차단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구글의 프록시 서버 중 하나라도 손상되면 공격자가 이를 통과하는 트래픽을 조작할 수도 있다. 구글은 이를 위해 디도스 공격 완화에 도움을 주도록 프록시에 대한 사용자 인증 기능을 고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