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 1주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핼러윈에 이태원 방문이 '무개념'이냐는 질문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핼러윈에 이태원 놀러 가는 행동이 무개념인가요?"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은 게재된 지 19시간 만에 20만7000회의 조회수를 넘어서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대부분은 '굳이 가야 하냐'는 의견이었지만, '선택은 본인의 몫'이라는 입장도 적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나라면 안 갈 것 같다. 한 번도 핼러윈 때 이태원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 없다. 거기 말고도 놀 곳 천지"라고 말했다. 다른 이들도 "무개념이다. 사고 난 지 이제 1년이고 그놈의 핼러윈이 뭐라고 남의 나라 축제까지 우리나라에서 해야 하나", "꼭 이태원 가야 하는 이유가 뭐냐. 골목도 지금까지 사고 안 났던 게 이상할 정도로 비좁고 정신없고 놀 데 많은데 굳이 이태원 가는 사람들 심리가 궁금하긴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가고 안 가는 건 본인들 선택이다. 누가 왈가왈부하는 건 아니다", "거기도 사람 사는 동네인데 가면 안 될 거 뭐 있나. 지역을 폐쇄한 것도 아니고 작년 사고를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식의 언행만 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반박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난 간 적도 없고 갈 생각도 없지만 무개념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내 지인이면 가지 말라고 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핼러윈을 기점으로 인파 밀집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인파감지형 폐쇄회로(CC) TV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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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감지형 CCTV는 1㎡당 인원수를 주의-경계-심각 3단계로 자동 감지해 해당 정보를 각 구청 CCTV 관제센터와 재난안전상황실로 실시간 전송한다. 심각 단계에서는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과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 재난안전상황실에도 정보가 전송된다.
특히 심각 단계에서는 서울시와 유관기관 컴퓨터 모니터에 경광등 알림이 뜨고 각 상황실에 설치된 실물 경광등이 빛을 내며 사이렌을 울리기 시작한다. 위험 징후를 절대 놓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심각 단계에서는 해당 행정동에 있는 시민들에게 재난문자도 전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