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수리를 맡기러 갔던 70대 남성이 길가에 세워진 타이어 공기압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부산 남구 감남동의 타이어 수리점에서 타이어 공기압에 맞은 70대 남성 A씨가 대동맥 파열로 숨을 거뒀다.

KNN, SBS를 통해 공개된 폐쇄회로(CC) TV 영상에 따르면 수리점 앞 널브러진 타이어 사이로 여성 2명이 걸어간 후 같은 길로 걸어 나온 A씨 옆에 있던 타이어가 '펑'하는 굉음을 내고 터졌다. 충격을 받은 A씨는 타이어 더미로 쓰러졌고, 20여분 뒤 구급차 안에서 사망했다.

50년 경력의 화물차 운전기사인 A씨는 타이어 수리를 맡기러 왔다가 변을 당했다. 낡은 타이어의 찢어진 틈에서 압력 차로 폭발한 공기압에 복부를 강타당했다.
유족은 KNN을 통해 "업체 대표가 와서 하는 말이 수시로 타이어가 터졌다더라. 그런데도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고 했다. 그런데도 별다른 대처를 안 했다는 게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유족은 행인이 오가는 인도 옆에서 작업하다 사고가 났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사고 뒤에도 여전히 타이어가 인도에 방치된 채 공기압을 넣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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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노후한 화물차 타이어 공기압을 넣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평소에도 폭발이 잦았다는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안전조치 여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