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국민 여동생' 이재은(43)이 성인영화 '노랑머리'에서 파격적인 노출을 감행할 수밖에 없었던 속사정을 털어놨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4살 때 모델로 데뷔해 연기 경력 40년을 자랑하는 이재은이 출연했다.
이재은은 어머니의 권유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뒤 집안의 가장이 돼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고 한다. 이후 이재은은 가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스무살이 되자마자 성인 영화 '노랑머리'에 출연하게 됐다.
이재은은 "원래는 영화 '노랑머리'를 할 생각이 없었다. 영화를 찍어야 하는데 노출 장면이 심하게 있다고 얘기하더라"라며 "그때 IMF 외환위기 오고 아버지 사업도 안 좋아져서 빨간색 차압 딱지가 붙어 있는 상황이었다. '노랑머리'를 찍는 것만이 그 상황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딸이 그런 영화에 출연하는데 부모는 가만히 있냐'는 반응들이 있어서 충격받고 상처받았다"며 당시 속상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해당 영화 덕분에 아버지의 사업 빚을 한 번에 갚은 이재은은 도피처로 결혼을 선택하면서 어머니와 사이가 소원해졌다고.
이재은은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을 했다. 제가 어렸기 때문에 반항심도 있었던 것 같다. '돈 벌 사람이 없어져서 그러나? 왜 내가 결혼하는 걸 왜 반대하지'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결혼해서 나가게 되면 세를 내줘서 노후 대책을 하시라고 부모님에게 다세대 주택 같은 걸 사 드렸는데 엄마가 그걸 사기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거 때문에 엄마는 '내가 그 돈 가지고 있었으면 지금 이렇게 힘들지 않을 텐데'하는 생각에 나에게 전화도 못 하고 말도 못했다. 나는 나대로 엄마를 피하고 그렇게 떨어져서 지낸 세월이 7년이 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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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어머니와 교류를 시작한 이재은은 최근 어머니의 지지 아래 아이를 어머니께 맡기고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