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킁킁, 뭔가 비싼 냄새 나"…강남구 홍보 영상에 '발칵'

생활입력 :2023/10/13 14:56

온라인이슈팀

강남구청에서 만든 홍보영상이 지역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12일 강남구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강남! 삐야기, 삐따기와 함께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강남구 홍보 영상 갈무리)
(강남구 홍보 영상 갈무리)

영상은 44만 유튜버 '삐야기'가 강남구에서 외주를 받아 제작한 것으로, 강남구의 주요 관광명소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로 구현해 홍보하는 내용을 담았다.

영상에 등장한 캐릭터들은 "야, 너네 촌스럽게 건물들 좀 그만 쳐다봐. 완전 시골에서 온 사람들 같아 보이거든", "우리 시골에서 온 사람들 맞잖아. 이렇게 높은 건물들은 처음 봤단 말이야"란 대화를 주고받았다.

또 "이야, 진짜 건물들이 반짝반짝하고 사람들도 많잖아. 킁킁, 뭔가 비싼 냄새가 나는 거 같아", "너무 킁킁대면서 다니지 말자. 같이 다니기 창피해"란 대사도 이어졌다.

영상이 게재된 후 누리꾼들은 "대사 수준 실화냐", "이건 홍보가 아니라 다른 지역 비하가 섞인 거 같은데", "보는 내가 다 창피하다", "이런 데 세금이 쓰였다니 믿고 싶지 않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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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여러 커뮤니티로 확산하자 강남구는 현재 해당 영상을 내린 상태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