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5 시리즈가 국내에 정식 출시되자 첫날부터 애플 스토어 매장 앞은 '오픈런'을 위한 구매자들로 북적였다.
13일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 사전 예약 대수 아이폰14 시리즈보다 많았다.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이폰15 시리즈는 발열 등 성능 논란에도 불구하고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과 영국, 인도, 중국 등 1차 출시국 40여개국에서도 출시 첫날부터 아이폰을 사기 위한 인파들로 붐볐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애플스토어는 평소보다 2시간 일찍 문을 열었는데, 개점 전부터 100명이 넘는 구매자들이 아이폰 구매를 위해 줄을 서기도 했다.
발열과 티타늄 변색과 흠집, 전원꺼짐 등 각종 품질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이폰 주 고객층인 MZ세대는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이다. 발열 문제는 애플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인정하고 iOS 업데이트를 통한 문제 해결에 나서기도했다. 하지만 이같은 해외발 품질 논란과 비싼 출고가에도 아이폰15 국내 인기는 여전하다.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두드러진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를 예약 구매한 소비자 4명 가운데 3명은 20·30대다.
모델별로는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 등 프리미엄 라인업이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보다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 모델의 비중이 51%로 인기가 가장 높았다. 이어 아이폰15 프로맥스(26%), 아이폰15(19%), 아이폰15 플러스(4%) 순으로 집계됐다.
프로 모델의 출고가는 155만5천원, 프로맥스는 190만원부터 시작한다. 기본 및 플러스 모델은 각각 125만원, 135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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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올해 아이폰15 국내 출고가를 전작과 동일하게 동결했다. 그러나 작년 아이폰14 출고가는 환율이 고점일 때 책정됐기 때문에, 실제로는 국내 출고가가 미국보다 6~8% 비싸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 아이폰 출고가가 높다는 소비자 불만에 대한 국회 지적도 있었다. 지난 1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마크 리 애플코리아 대표는 이같은 질문에 "한국에서 단말기 가격을 다른 국가와 비교하더라도 비교적 낮은 축에 들어간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