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진단을 받은 할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68)의 최근 근황이 공개됐다.
미국 OTT 훌루에서 새 공개를 앞둔 시리즈 '문라이트닝' 글렌 고든 카론 감독은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브루스 윌리스가 제게 말을 할 수 없음에도 '문라이트닝'을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된다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 있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윌리스는 1985~1989년 ABC에서 방송된 '문라이트닝'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카론 감독은 "브루스의 병은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저는 그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면서 "이 질병으로 지금처럼 소통하지 못하기 전에 사람들 앞에서 쇼를 다시 볼 수 있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윌리스가 자신을 알아본다고 믿는 카론 감독은 "'다이하드' 배우를 매달 만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모든 언어 능력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지만 그는 여전히 윌리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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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윌리스는 '문라이트닝'과 함께 존 맥티어넌 감독이 연출한 '다이하드'(1987)를 통해 세계적 액션 스타로 이름을 알렸다. 골든글로브상, 에미상 등을 받았으며 2006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3월 윌리스는 실어증에 따른 인지 능력 저하로 할리우드 영화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 1년 만인 지난 2월 윌리스 가족은 윌리스가 전두측두엽 치매(FTD)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뇌 전두엽과 측두엽의 신경세포 손상이 원인인 전두측두엽 치매는 언어·판단 능력에 문제를 일으킨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