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아크릴은 말레이시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패스봇(Passbot)과 파트너십 합의서(Teaming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아크릴 박외진 대표와 패스봇 콩 치아 힝(Kong Chia-Hing)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아크릴과 협약을 맺은 패스봇은 전염병 예방을 위한 자가진단키트, 디지털 방역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2028년까지 말레이시아 3800여개의 진료소에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 및 의약품 추적 시스템을 도입하고 전염병 통합 관리 체계와 연계, 이를 통해 ‘디지털 기반 전염병, 질병 관리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아크릴은 인공지능 플랫폼 기반의 클라우드 의료정보시스템인 '나디아(NADIA)'를 지난해 출시, 우즈베키스탄을 시작으로 글로벌 인공지능 해외 병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모바일 감염병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감염병 임상의사결정시스템 (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 CDSS) 개발 등 IT 인프라가 부족한 의료 환경에 최적화한 ‘적정 의료 AI 서비스’가 실현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국내외 의료 기관과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아크릴과 패스봇이 체결한 파트너십 내용은 ▲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 의무기록(EMR), 의료정보시스템(HIS) 공동 개발 및 사업화 ▲ 의약품 추적 시스템 공동 개발 및 사업화 ▲ 진료 및 병원 운영에 필요한 AI 서비스 출시 ▲ 디지털-예방적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한 국민건강증진 ▲ 디지털 헬스케어(의료 서비스)와 AI 융합 전문가 교육을 포함한 말레이시아 보건의료 디지털화 확대를 위한 협력 등이 포함됐다.
콩 치나 힝 패스봇 대표는 "한국의 대표적인 AI 기업 아크릴과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아크릴이 보유한 역량과 기술력을 신뢰한다. 이번 프로젝트 협력을 계기로 향후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의료 정보 시스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실제 아크릴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패스봇과 병원 정보 시스템 및 의료 인공지능 기술 교류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양국 국민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첨단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이 외에도 말레이시아의 AI 기반 헬스케어 프로젝트를 발굴 및 협업할 예정이며, 패스봇의 추진 사업을 아크릴이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