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지르거나 놀라게 해 잠을 깨우는 남편 때문에 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잠들면 깨우는 남편, 이혼하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4년 차라는 A씨는 "만성 비염으로 코골이가 좀 심한 편이다. 각방 쓰자고 제안했다. 남편은 괜찮다며 꿋꿋이 옆에서 잔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누워있다가 너무 피곤해서 먼저 잠들면 코를 고는데 코를 골 때마다 남편은 저를 깨운다. 그것도 기분 나쁘게 소리를 지르거나 놀라게 한다"고 했다.
그는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다른 방에서 자라고 해도 절대 다른 방은 안 간다. 제가 다른 방에 가면 따라온다. 잠이 너무 안 오는데 다음 날 일찍 일어나야 해서 겨우 잠든 날에도 코 곤다고 깨우고 본인은 유튜브 보고 놀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먼저 잠들 때까지 기다려도 유튜브 한다고 안 잔다. 유튜브 하느라 안 잘 거면서 왜 자는 사람 깨우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 화도 내고 남편 때리기도 했는데 그냥 낄낄대며 웃고 넘긴다"고 털어놨다.
A씨는 "잠이 너무 중요한 사람이라 편하게 자고 싶은데 남편이 요즘 자꾸 깨워서 너무 스트레스받는다. 지금도 깨워서 화나서 다른 방 와 있는 상태고 잠이 다 깨버렸다. 오전 7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너무 짜증 난다. 이혼 사유가 되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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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뭐 하고 있나. 잠자는 남편 두들겨 패서 깨워라. 일주일 동안 잠자는 남편 꼭 깨우시라. 남편이 했듯이 웃으면서 코 골아서 깨웠다고 하라", "이게 이혼 사유가 아니면 인류애가 박살 날 것 같다.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남편이 정상 범주는 아닌 거 같다", "힘들더라도 며칠 동안 남편보다 더 지독하게 해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