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에게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라는 진짜 이름이 생겼다.
올해 7월7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두 자이언트 판다는 그동안 팬들이 붙여준 이름인 '동바오' '생바오' '1바오' '2바오' 등의 애칭으로 불려왔다.
![](https://image.zdnet.co.kr/2023/09/14/493435e8f37849f3abbad53634cc777a.jpg)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쌍둥이 판다의 이름을 각각 루이바오(睿寶), 후이바오(輝寶)로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루이바오는 '슬기로운 보물'이라는 의미를, 후이바오는 '빛나는 보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에버랜드는 이번 이름 선정을 위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40여간 대국민 이름 공모 이벤트를 진행했다.
처음 에버랜드 소셜미디어 채널과 동물원 팬카페 등에서 진행된 댓글 공모를 통해 4만여개 이름을 후보로 올린 뒤 이 중 10쌍의 이름을 추려 1차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50만명이 참여한 최종 온·오프라인 투표에선 후보 4쌍의 이름이 경합을 펼친 끝에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선정됐다.
에버랜드는 이날 판다월드에서 강철원 사육사, 송영관 사육사 등 동물원 임직원과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대중에 최초 공개했다. 그간 쌍둥이 판다는 실내서만 생활해왔으며 이번 이름 발표를 위해 처음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에버랜드는 쌍둥이 판다들이 엄마와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는 내년 초 일반에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판다 할배'로 불리는 강 사육사는 "100일간 건강하게 성장해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물론, 최고의 모성애를 가진 엄마 아이바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쌍둥이뿐 아니라 판다 가족 모두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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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판다는 통상 몸무게 200g 미만으로 작게 태어나 생존율이 매우 낮다. 이에 건강 상태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생후 100일경 중국어로 된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국제 관례다. 쌍둥이 판다의 언니인 푸바오의 이름도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푸바오도 태어난 지 100일 무렵 국민 참여를 통해 이름을 선물 받았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