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란이 전 남편이 과거 다방 마담과 여관에 있는 외도 현장을 목격하고, 이혼을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박재란은 11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전남편과 이혼 과정을 회상했다.
그는 "제가 밤낮없이 일하러 다니니까 남편이 자꾸 밖으로 돌면서 여자를 많이 만났다. 이런저런 소리를 들어도 딸 두 명이 있어서 가족들을 생각해서 참고 살았다. 하지만 남편이 친구와 술, 춤을 너무 좋아했다"라고 회상했다.
박재란은 "그게 다 돈이 필요한 것들이다. 나는 죽어라 일만하고 살았다. 그래도 순진하게 남편이 달라는 대로 돈을 줬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동생이 '이래서는 안 된다, 누나는 지금 이름만 남아있고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며 남편의 뒷조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 결과 명동에 있는 OO다방 마담과 외도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동생이 이를 추적했고, 남동생이 두 사람이 여관에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동생의 눈이 뒤집혀서 여관을 다 때려 부쉈다"며 "난리가 났었다"고 밝혔다.
특히 박재란의 남편은 당시 아이들을 놔두고 내연녀와 몰래 홍콩으로 떠날 준비까지 하고 있었다. 박재란은 "우리를 모두 두고 가려고 했다. 가방에서 여권이 발견됐다. 하지만 결국 둘은 도피를 하지 못했다. 남편이 군 미필자였던 탓에 비자가 안 나왔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는 "남은 우리는 어떡하라고 그런 여행을 계획했나. 여자가 한번 이혼한다는 건 한번 죽는다는 것이다. 그만큼 결심하는 게 힘들다. 그 고독함과 외로움은 말로 할 수가 없다. 하지만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었다. 다른 여자와 도망을 가려고 한 남자랑 어떻게 살겠냐"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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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박재란은 "남편이 찾아와 내 앞에서 무릎을 꿇더니 '하늘이 두 쪽 나도 당신 마음은 변치 않을 줄 알았다'더라. 그래서 나도 '그랬던 마음이 변했을 때는 정말 끝난 것이다'라는 마음이 들어 이혼했다. 그게 마지막이었다"라고 밝히며 북받치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