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원 "최고는 신동엽…유재석·김구라 연기, 개떡 같다"

생활입력 :2023/10/12 08:10

온라인이슈팀

개그맨 이봉원이 여러 후배 가운데 신동엽을 최고의 개그맨이라 추켜세웠다.

10일 유튜브 채널 '이봉원테레비'에는 '제주도까지 가서 여에스더님 홍박사님 만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채널 '이봉원테레비' 갈무리)
(유튜브 채널 '이봉원테레비' 갈무리)

이날 이봉원은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가 머무는 제주도 집을 찾았다. 그는 "압도감이 장난 아니다. 정원도 뷰가 끝내준다. 제가 잠깐 나가봤는데 너무 아늑하다. 힐링 자체다"라고 칭찬했다.

마당에 앉아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봉원은 근황에 대한 질문에 "소상공인으로서 천안에 있으면서 가끔 마음 맞는 방송을 하고 있다. 저는 방송을 별로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좋은 사람이랑 하는 방송만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혜걸은 "신문에 나올 질문을 하나 하고 싶다"면서 이봉원을 향해 "같은 개그맨 입장에서 볼 때 '이 사람은 정말 천재다. 능력적인 면에서 내가 볼 때 이 사람은 정말 천재다' 싶은 사람은?"이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이봉원은 "이주일 선배님을 제일 좋아했고 후배 중에서 인정하는 후배는 신동엽이다. 센스도 있고 연기도 잘한다. 위트(재치)도 있으면서 연기력도 (좋다)"고 말했다.

이봉원은 "대부분 위트가 있는 사람들은 연기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개그맨도 어찌 보면 연기자다. (김)구라 같은 애는 위트만 있지 않나. 연기를 개떡같이 하지 않나. 연기를 못한다. 어색하게 한다. 근데 입담은 좋다. '너는 연기할 생각하지 말고 (입을) 털어라'고 했다. 해박한 지식이 있다. 반면 신동엽이란 친구는 위트도 있으면서 연기를 잘한다"고 극찬했다.

이어 "유재석도 마찬가지다. 연기를 못한다. 편안하게 진행하면서 사람들에게 거부감이 없는데 연기를 개떡같이 한다. 연기하면 어색하다"고 지적했다.

홍혜걸은 "'[속보] 이봉원, 김구라 유재석 깠다' 이런 식으로 뉴스에 나와야 한다"며 웃었다. 이어 "(신동엽)'SNL' 보니까 정말 예술"이라고 칭찬했고, 이봉원도 "웃기는 연기, 위트있는 연기를 참 잘한다"고 거듭 칭찬했다.

홍혜걸은 "사람 웃기는 게 참 힘들지 않나. 우리나라는 예민하다, 사람들이. 개그 하려면 약간 19금이나 정치 얘기를 해야만 재밌는데 우리나라는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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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이봉원은 "그렇다. 우리는 제약이 많다. 일본은 코미디를 하는 데 제약이 없다. 정치, 종교, 19금도 건들 수 있다. 우리는 가장 민감한 부분을 못 한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그럼 뭐로 웃기냐"는 질문에 "그 외에"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