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정신건강검진에서 우울증 의심 정도가 중간 이상이라고 밝힌 수검자의 수가 43만 명을 상회하며 ‘우울증 의심자’를 위한 관리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정신건강검진을 받은 수검자는 총 834만9천345명이었다. 검사 결과 ‘중간 정도 우울증 의심’ 수검자는 40만2천423만 명이었으며, ‘심한 우울증 의심’ 수검자는 3만3천124명으로 나타났다. 총 43만5천547명의 수검자가 중간 정도 이상 우울증이 의심되는 것으로 응답한 것이다.
또 자살·자해에 대한 생각에 시달리고 있는지 여부를 직접 묻는 문항에 인정하는 답변을 한 수검자 수 역시 41만3천167명에 달했다.
참고로 정신건강검진은 9개 문항, 총점 27점으로 구성된 평가도구(PHQ-9)로 우울증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총점에 따라 10점~19점은 중간정도 우울증 의심, 20점~27점은 심한 우울증 의심으로 구분된다.
총점 10점 이상이나 자살·자해에 시달리는지 여부를 묻는 문항에 1점 이상인 경우 병·의원 진료나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 안내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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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숙 의원은 “우울증은 치료를 통해 상당부분 개선이 될 수 있는 정신질환”이라며 “검진결과 우울증의 강하게 의심되는 수검자는 의료기관에 직접 연계하여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신질환은 조기 발견이 중요한 만큼 검진 주기를 단축하고, 검진 항목을 우울증 이외 다른 정신질환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