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미국 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3분기 세계 완제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7천380만 대) 대비 7.6% 줄어든 6천820만 대로 집계됐다.
고금리와 물가상승 등 거시경제 영향은 여전했지만 2분기(13.4%)보다 낙폭은 크게 줄었고 출하량은 지난 해 4분기(6천720만 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IDC는 "PC 재고량이 최근 몇 달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일반 소비자와 상업용 부문이 가격 할인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주요 PC 제조사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최소 5%(레노버)에서 최대 23.1%(애플)까지 줄어들었다. 반면 HP는 전년 동기(1천270만 대) 대비 6.4% 늘어난 1천350만 대를 출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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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는 "애플 출하량 감소폭이 가장 큰 이유는 지난 해 3분기 애플이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내 공장 가동 중단에서 회복해 일시적으로 출하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며 HP의 출하량 증가는 재고 정상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테시 우브라니 IDC 이사는 "기기 교체 주기 도래와 윈도10 지원 종료에 따라 오는 2024년 하반기부터 PC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지만 그때까지는 더 큰 고통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