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국내 PC 출하량 116만 대... 전년比 19.4% ↓

한국IDC "5분기 연속 역성장, 게임용 PC·프리미엄 노트북 등 선전"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16일 "올 2분기 국내 완제PC 출하량은 116만 대로 전년 2분기(144만 3천대) 대비 19.4%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IDC에 따르면 국내 완제PC 출하량은 작년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감소 추세다.

한국IDC는 "올 2분기 완제PC 출하량은 유통 업체 재고 경감으로 감소폭은 줄어들었지만 수요 약화와 노후 PC 교체 지연으로 입고 물량 조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 2분기 국내 완제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4% 줄어든 116만 대로 집계됐다.

가정용 완제PC는 디아블로4 출시에 따른 게임용 데스크톱PC 구매 증가, OLED 디스플레이 탑재 프리미엄 노트북 판매 증가로 감소폭이 전년 대비 8.1%에 그쳤다.

반면 공공 시장은 경찰청, 공사 기관 등의 교체 수요에도 불구하고 예산 절감 및 군부대 입찰의 연기로 전년 대비 26.2% 급감하였다.

교육 시장 역시 디지털 교육 전환을 위한 노트북을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있지만, 전년 기저 효과로 30.8% 감소하였다.

2019-2023 분기별 국내 완제PC 출하량. (자료=한국IDC)

기업 시장의 전년 대비 감소폭은 1분기 -18.3%에서 2분기 -26.9%로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경기 불확실성으로 회복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한국IDC는 분석했다.

올 상반기 완제PC 출하량은 총 274만 대로 코로나19 범유행 이전인 2019년 상반기(242만 대)와 초기인 2020년 상반기(290만 대) 사이에 있다.

한국IDC는 "PC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하락을 예상하지만 가구 내 PC 대수 증가, 디지털 교육을 위한 노트북 배포,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 따라 하락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