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부 생활을 하고 있는 남편이 외도 중인 사실이 들통나지 않기 위해 연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한테 전화했는데 모르는 여자가 전화를 받았다'는 여성의 글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연을 전한 글쓴이 A씨는 현재 남편과 근무지가 달라 주말 부부 생활을 하고 있었다.
남편과 주말에 한 번씩 만나는 상황에 있었던 A씨는 문제가 발생한 그 주말에는 남편의 업무로 인해 만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A씨는 남편이 시험지를 인쇄하는 직업이라며 "그 주말에는 남편이 업무가 있어서 볼 수가 없었다"며 "시험지 유출이 되면 안 되기 때문에 휴대폰 반입이 금지되는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이라 출근 10분 전에 연락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화를 받은 것은 남편이 아닌 한 의문의 여성이었다. A씨는 "'여보세요?' 라며 전화를 받더라. 나도 잠결에 전화한 거라 남편 번호가 아닌가 싶어 놀라서 바로 끊고 확인해보니 남편한테 전화한 게 맞았다"며 의아해했다.
회사 직원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A씨는 다시 전화를 하진 않았고, '여자가 전화를 받던데 뭐야?'라는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A씨의 남편은 문자를 읽지 확인하지 않고 있다가, 오후 3시 50분쯤에 남편 전화번호로 A씨에게는 '비상연락망(배우자 OOO)니 전화번호를 문자로 통보하며 현재 문자는 통신보안법상 관전관리자 (OOO)입회하에 보내는 문자입니다. 문제 발생시 상기번호로 전화통보드리는 용도로 활용됨' 라는 아리송한 문자가 도착했다.
의아함을 느낀 A씨는 "지금까지 저희 남편은 수많은 시험지 인쇄를 해왔지만, 시험지 인쇄할 때 이런 문자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을 뿐더러 기관에서 보내준 거라면 기관 전화번호로 보내거나 웹 발신이라는 문구가 떠있어야 하는 게 맞는 거 같은데 그런 거 전혀 없이 저렇게 문자가 왔다"라고 남편의 행적을 의심했다.
이어 "심지어 두 번째 문자는 첫 번째 문자 오고 2분 뒤에 왔다"면서 "또한 기관에서 보냈다기에는 문법과 맞춤법 및 띄어쓰기 등이 이상한 것 같은데 믿어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제가 보낸 문자는 '읽음' 표시된 걸 보니 읽은 것 같은데 남편 전화번호로 저런 문자가 오니 이상해서 다시 전화해봤다. 그런데 전화가 꺼져있었다"면서 "시험지 인쇄가 끝난 내일 오후쯤 남편에게 연락이 올 것 같은데 저 문자가 진짜가 맞는 것인지 아니면 남편이 임의로 작성해서 보낸 것인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끝으로 A씨는 "남편을 믿고 싶은 마음이 더 크지만 예전에도 남편에게 서프라이즈를 해주려고 찾아갔더니 회사 사람들이랑 술 먹고 외박하고 온 거 걸린 적이 있고, 적반하장으로 자기를 '쓰레기 취급하지 말라'며 화내서 흐지부지된 적도 있어서 신경이 쓰인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남편이 아내 이름을 저장을 안 했거나 다른 이름으로 바꿔 놔서 여자가 전화를 받았을 것 같다. 그게 아니라면 남편과 그 여자가 같은 기종의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을 수도 있다. 침대에서 자다가 울린 전화를 자기 것인줄 알고 받은 거 같다"며 "블랙박스랑 통화 내역부터 확인해봐라. 남편이 현재 외도 중인 게 분명하다. 그리고 문자에 나와 있는 '관전관리자'라는 건 없다"라고 남편이 외도 중인 사실을 발각되지 않기 위해 연기를 하고 있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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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어떤 정신 나간 사람이 유부남과 바람피우고 있는데 딱 봐도 발신자가 '아내'로 뜨는 전화를 받겠냐. 그냥 잊어버려도 될 것 같다"고 반응 하기도 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