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쓰지마"…구 트위터 ‘엑스’ 상표권 침해로 피소

美 광고회사 ‘엑스소셜미디어’ 상표권 침해 소송

인터넷입력 :2023/10/04 11:05

미국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엑스 소셜미디어’(X Social Media)라는 광고 기획사가 엑스(구 트위터)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엑스 소셜미디어는 2016년부터 광고,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 회사는 "머스크의 엑스와 로고는 다르지만 광고, 블로그, 뉴스레터 등 전체에서 '엑스(X)'를 자주 강조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 이 회사는 일론 머스크 측에 ‘엑스’ 사용 중지 요청 서한을 보냈으나, 엑스가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X로 이름을 바꾼 트위터

회사 측은 머스크의 엑스가 ‘엑스 소셜미디어’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데이터 분석, 판촉 서비스, 비즈니스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 여러 상표 출원을 제출했다고 비판했다.

또, 트위터의 브랜드 변경으로 인해 이미 매출 손실을 입었고 사용자 혼란이 계속돼 '재정적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머스크의 회사가 ‘엑스’ 표시가 있는 서비스를 마케팅, 제공, 판매 또는 배포하는 것을 금지할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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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로 이름을 바꾼 트위터 본사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일론 머스크는 지난 7월 트위터의 브랜드 명칭을 ‘엑스’로 바꿨다. 당시 조시 거벤 상표권 전문변호사는 “다양한 산업에서 ‘엑스’를 사용하는 상표등록 건수가 거의 900건이나 된다”며 "트위터가 누군가로부터 소송을 당할 확률은 100%"라고 로이터 통신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재판 결과에 따라선 손해배상 뿐 아니라 상표 사용 중단까지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외신들은 엑스를 사용하는 상표가 너무 많기 때문에 향후 줄소송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