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딜라이브 강남서 송출 중단 안 한다

시청자 보호 위해 송출수수료 협상 완료…"세부 사항 조율 중"

방송/통신입력 :2023/09/27 11:45    수정: 2023/09/27 15:50

롯데홈쇼핑과 딜라이브가 송출수수료 관련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 시청자 보호를 위해 양사가 조금씩 양보를 한 결과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과 딜라이브는 현재 딜라이브 강남 케이블TV 관련 송출수수료 계약 협상을 완료하고 관련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이에 딜라이브 강남 케이블TV에서 롯데홈쇼핑 방송 중단 사태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8월 자사 홈페이지에 10월1일부터 딜라이브 강남 케이블TV를 통한 방송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홈쇼핑 방송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 제8조 2항에 따라 홈쇼핑사들은 방송 중단 예정일 1개월 전부터 홈페이지나 소셜미디어, 문자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알릴 의무가 있다.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당시 업계에서는 롯데홈쇼핑을 시작으로 송출수수료 발 블랙아웃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홈쇼핑 외에도 현대홈쇼핑이 KT스카이라이프와 송출수수료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계약 종료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현대홈쇼핑은 10월 20일부터 KT스카이라이프 전권역의 유료방송 서비스에서 라이브 방송 송출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자사 홈페이지와 방송화면을 통해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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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과 딜라이브 강남 케이블TV가 협상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시청자 피해 우려는 사라졌다. 이날 롯데홈쇼핑은 지난 8월 21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 글을 내리고, 송출 중단을 하지 않겠다는 새 공지글을 올렸다. 

롯데홈쇼핑 공지

딜라이브 관계자는 "두 회사가 조금씩 양보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 또한 "양사 합의로 송출수수료 협상이 완료됐고, 방송 송출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