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국가의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이 무한확장을 계속하고 있어 엄청난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황병선 빅뱅엔젤스 매니징 디렉터는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3대한민국미래혁신대전' 잡테크 커넥팅 데이(Job Tech Connecting Days)에 연사로 등장해 이같이 분석했다.
이날 '디지털헬스케어, 중동 시장의 가능성'을 주제] 발표를 한 황 디렉터는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서울은 5분에서 10분 이내에 원하는 병원을 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면서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영토가 넓기 때문에 병원을 가는 데 상당히 제한이 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지형적 환경 때문에 가상병원 사업을 강하게 추진했다"면서 "사우디는 자국내 130개 병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황 디렉터는 폭염이 심한 중동 국가의 특성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을 육성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UAE의 글루케어란 의료 스타트업 기업은 240억원 규모의 금액을 투자받았다"면서 "이집트의 병원찾기 앱 성격을 지닌 베지타란 기업은 800억 달러(약 108조원) 투자와 동시에 78개 도시 400만 환자가 이 앱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진국, 개도국이 많은 중동은 병원 인프라가 좋은 상황은 아니다"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환경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확대하는 저변이 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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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디렉터는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의효보험 수가 도입을 논의 중이다"면서 "바로 여기에 기회가 있다고 봐야된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40% 수준인 민간의료비 지출 65% 올리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우디 정부는 앞으로 민간병원 짓는데 60조원 투자하고 보험 수가 통해서 민간의료 시장 창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중동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