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늄 프레임을 채택한 애플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의 후면 유리가 이전 모델보다 깨지기 쉽다는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
IT매체 기가진 등 외신들은 24일(현지시간) 최근 진행된 아이폰15 프로 모델의 낙하 테스트 결과를 종합해 보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애플트랙(AppleTrack)은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를 여러 번 떨어뜨리는 낙하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 아이폰15 프로의 티타늄 프레임은 아이폰14 프로의 스테인레스 스틸 프레임보다 충격에 강했으나, 후면 유리는 쉽게 깨지고 반복된 낙하테스트에 후면 카메라 렌즈가 분리돼 떨어져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폰15 프로의 후면 유리가 쉽게 깨지는 이유에 대해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티타늄이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딱딱하고 충격을 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낙하 시 충격이 분산되지 않아 유리가 깨질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이런 종류의 낙하 테스트는 비과학적”이라고 평했다.
또 다른 IT 유튜버인 제리릭에브리띵(JerryRigEverything)도 24일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내구성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약 11분 가량의 테스트 영상에서 칼로 긁고 흙을 뿌리고 온 힘을 다해 구부리는 등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다른 테스트는 문제없이 통과했으나 후면 유리는 쉽게 깨졌다.
제리릭에브리띵은 “약 11년간 스마트폰의 내구성 테스트를 실시해 왔지만 대부분의 스마트폰, 특히 아이폰은 이렇게 깨지지 않는다. 이렇게 갈라지는 것은 비정상적으로 빠르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아이폰15·15플러스, 값 내리거나 주문 줄여야 할 수도"2023.09.25
- "아이폰15 플러스 배터리가 가장 오래 간다"2023.09.25
- 애플, 측면에 터치스크린 갖춘 아이폰 선보일까2023.09.23
- 아이폰15, 뭐라해도 잘 나가네…”해외직구, 전작보다 119%↑”2023.09.22
그 역시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후면 유리가 쉽게 깨지는 이유를 티타늄이 알루미늄의 5배 인장 강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후면 유리가 압력이나 굽힘에 견딜 수 없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했다.
이에 나인투파이브맥은 "테스트 샘플 수가 하나인 것은 통계적으로 의미 없는 결과"라며 "더 많은 기기에서 유사한 테스트를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