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4일 열리는 부산 불꽃축제를 앞두고 광안리 해변 인근 일부 상인들이 과한 자릿세를 매겨 사전 예약을 받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국내 포털 예약 페이지에 따르면 11월 4일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포장마차(포차) 콘셉트의 한 가게의 예약 금액은 최소 15만원부터 최대 120만에 이른다.
해당 가게는 부산 불꽃축제를 앞두고 지난 19일부터 좌석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3층 실내 오션뷰 1인석의 금액은 15만원, 오션뷰 테라스 4인 좌석 75만원, 5인은 85만원이다. 4층 루프탑 좌석의 경우 5인 100만원, 8인, 120만원 수준이다. 음식값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가게 측은 "부산 불꽃축제 최고의 명당, 모든 예약 비용은 자리 이용에 관한 금액이며 식사비는 테이블당 안주 10만원 이상 주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3층 실내 좌석은 최소 주문 금액은 없는 대신 기본 안주 1가지 이상을 주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게 측은 사전 할인된 특별 프로모션 가격으로 입금 이후 환불이 어렵다는 조건도 달았다.
부산 불꽃축제는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후 매년 100만여 명이 찾는 명실상부 부산 대표 축제이자 부산 특화 관광상품이다.
유료 좌석은 테이블과 의자를 갖춘 R석과, 의자만 제공하는 S석으로 구분된다. R석은 1000석, S석은 5000석이 배정됐으며 티켓 비용은 각각 10만원, 7만원이다.
하지만 축제장 인근 일부 가게는 주최 측이 판매하는 좌석의 2배를 웃도는 가격으로 자리를 판매하고 있어 비판받고 있다.
자릿세 논란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지만 현행법상 바가지 요금은 단속할 근거가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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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루 이틀이냐", "사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없어지지 않을 듯", "가게 입장에선 저럴 수밖에 없는 게 자릿세 안 받으면 그 테이블은 축제 시작 전 낮부터 밤까지 홀딩이다. 그래서 카페든 술집이든 다 자리 예약제다", "저게 말이 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