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ISO) 정책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국 진출에 성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8일부터 22일까지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제45차 국제표준화기구(ISO) 연례회의’에서 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이 내년부터 2026년까지 이사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ISO 정책결정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연례회의에서 우리나라는 ISO와 공여약정 체결을 통해 개도국의 국제표준 활용을 촉진하고 개도국 전문가의 국제표준화 활동을 증진하는 ISO의 개도국 지원정책에 본격 참여하기로 했따. 또 미국·호주·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 등과 양자회의를 통해 국제표준화 전략을 공유하는 한편, 싱가포르와 양해각서(MOU) 갱신을 통해 양국 표준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지난해 우리나라 최초로 ISO 회장으로 선출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는 임기(2024~2025년)를 앞두고 이사회를 비롯한 회장직속위원회, 개발도상국위원회 등 공식회의에 회장단과 동행하며 본격 행보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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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전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총회 연설을 통해 임기 중 집중할 ▲ISO 2030 전략구현 ▲글로벌 위기대응 ▲개도국 참여확대 ▲표준보급촉진 ▲교육역량 강화 등 다섯 가지 정책을 공유했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우리나라가 지난해 ISO 회장에 이어 이사국 진출까지 성공함에 따라 ISO 내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ISO에서 회장과 이사국이 동시에 시작하는 2024년에 표준강국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