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대표가 준 돈으로 구입한 간식을 자녀에게 준다며 싸가는 직원 때문에 고민이라는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 카드로 아기들 간식 사가는 게 맞는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30세 미혼이라고 밝힌 A씨는 "저희 회사는 대표님이 직원들끼리 간식 사 먹으라고 체크카드에 한 달에 70만원씩 입금해 준다. 그 카드는 제가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이 많지는 않아서 한 달에 한 번씩 과자나 초콜릿, 사탕 같은 걸 미리 사두거나 일주일에 1~2번씩 커피랑 디저트를 시켜 먹는다"고 했다.
그는 "어떤 직원분이 가끔 본인은 안 먹고 집에 애들 주겠다며 떡이나 빵을 시킬 때 몇 개씩 사달라고 한다. 처음 한두 번은 그냥 '그래, 그럴 수 있지' 생각했는데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요구하니까 이게 맞나 싶다. 다른 직원분들도 불편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자취하는 직원들도 있는데 그렇게 따지면 본인도 간식 안 먹고 저녁으로 사갈 수 있는 거 아니냐며 이런 일이 잦아지면 기준이 사라지고 너도나도 집에 사간다고 할 거 같아서 말해야 할 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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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누리꾼들은 "금액이 적어도 횡령이다", "죄송하지만 직원들 간식비다. 남들 모르게 눈치껏 한두 개 챙겨가는 거까지 관여 안 하겠지만 별도로 챙겨달라는 부탁은 하지 말아 달라고 말하라", "회사 내에서 사용하라는 의미일 텐데 굳이 네 몫, 내 몫 따져서 챙겨가다니. 대표가 이 사실을 알면 그 돈도 없어질 거라 예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