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디지털 권리장전’ 5대 기본원칙 제시

디지털 심화 시대 새 질서 제시

방송/통신입력 :2023/09/22 06:04    수정: 2023/09/23 18:48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대학교에서 열린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새로운 디지털 질서의 기본방향인 ‘디지털 권리장전’의 5대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

디지털 권리장전의 원칙으로 윤 대통령은 이날 ▲디지털 환경에서의 자유와 권리 보장 ▲디지털에 대한 공정한 접근과 기회의 균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 ▲자율과 창의 기반의 디지털 혁신의 촉진 ▲인류 후생의 증진 등을 꼽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윤 대통령이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그간 디지털 권리장전의 논의를 종합하면서 조만간 전문을 발표할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포럼이 개최된 뉴욕대는 실리콘밸리에 이어 세계 제2의 스타트업 도시인 뉴욕시에 위치하면서 그 성장의 역사를 함께해 왔다. 포럼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마리아 토레스-스프링거 뉴욕시 부시장, 세투라만 판라나탄 국립과학재단(NSF) 총재, 클라이드 바넬, 한국계인 론 킴 뉴욕주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포럼에 참여한 마리아 토레스-스프링거 부시장과 세투라판 판하나탄 총재는 윤 대통령의 기조연설에 공감을 표명하며 AI와 디지털 분야에서 한미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포럼에서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카이스트,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뉴욕대와 AI 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와 디지털 분야에서 R&D, 인력양성, 기술사업화 등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얀 르쿤 뉴욕대 교수는 차세대 AI 연구개발방향, 소프트웨어산업협회의 조준희 회장은 유망 AI 디지털 기업 발굴을 비롯한 협력방안을 각각 발표하면서, 이번 협력이 유망 디지털 기업과 신진 연구자들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도 MOU 체결이 AI 디지털 분야에서 한국과 뉴욕대의 협력을 보다 공고히 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디지털 비전 포럼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통해 대한민국이 새로운 디지털 질서의 구체적인 원칙을 국제사회에 제시하면서 글로벌 디지털 규범 정립에 앞서나가는 국가로 굳건히 자리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어, “나아가 한미 양국의 디지털 기업,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디지털 스타트업 도시인 뉴욕을 거점으로 적극 협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함께 마련됐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디지털 구상을 담은 헌장 형태의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UN, OECD 등 글로벌 디지털 질서 규범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분야별 디지털 규범 마련에도 지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